스토리의 힘이라 함은 다시 말해 스토리가 갖고 있는 가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두 사람 사이의 스토리텔링 사이에서 벌어지는 작용들에 대해 살펴보면 스토리가 가진 힘이 무엇인지를 알기 쉽다.

화자 입장에서의 스토리의 힘
스토리텔링을 수행하는 순간에서 화자, 즉 말하는 사람에게는 기본적으로 네 가지 작용이 나타난다. 그것은, 인식, 가공, 가치지향, 소통으로 분류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확인해 보자.

■ 인식
화자가 몸담고 있는 현실, 상황 등의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방향과 범위 내에서 이를 받아들이는 단계. 이 과정을 통하여 화자는 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찾아낸다.

■ 가공
객관적으로 인식한 소재에 이야기적 요소를 담기 위하여 현실을 급격하게 변화시키는 가운데 다양한 형태로 변형시켜 청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단계를 거친다. 대부분, 청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된다.

■ 가치지향
경험적 현실에서 얻어진 소재는 화자의 인식을 통하여 가공되고, 이 과정 속에서 개연성과 논리성을 통해 특정한 가치체계를 만들어 낸다. 즉 화자는 이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이야기에 의미를 부여한다.

■ 소통
앞선 세 가지의 과정을 거쳐 형성된 형태를 실제 전달의 형태로 변화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화자는 효과의 증대를 위해 다양한 상호작용 등의 공동활동을 조직하기 위하여 행동하게 된다.

이처럼 스토리텔링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과 달리, 스토리라는 것을 생각함으로써, 듣는 사람의 입장을 굉장히 많이 고려하게 되고, 또 전문적인 정보의 전달에는 튜토리얼 방식보다 다소 약한 면이 있지만, 더욱 많은 분야의 지식들이 한번에 전달될 수 있다. 게다가 앞서 이야기한 스토리에 대한 얘기들을 살펴 보자면 가공과 가치지향의 과정에서 좋은 스토리의 요건들을 적용시킬 필요성이 생긴다. 그리고 하나 더 보태자면, 상호작용이란 측면이, 마지막 소통의 단계에서 많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청자 입장에서의 스토리의 힘

말하는 사람, 즉 화자를 통해 이야기의 전달, 즉 스토리 텔링이 이루어 질 경우, 듣는 사람에게는 복잡한 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먼저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화자는 청자를 감안하여 구성된 이야기를 스토리 형식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청자는 심리적 공감, 즉 몰입상태를 느끼게 됩니다. 이것은 “아! 이건 내가 경험했던, 혹은 내 이야기구나” 와 같은 감정을 통해서 스토리 속으로 빠져든다는 것이다..

그 다음 단계에서는 스토리는 진행이 되면 될수록 앞과 뒤가 계속적인 연결성을 갖고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하여 청자는 끊임없이 이어져 나가는 연계적 사고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것을 더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사실정보의 획득. 그리고 연계정보의 획득이 상호작용으로 일어나며, 여기에 사고의 확장부분이 생성되어, 세 가지의 형태가 복잡하고 빠르게 지식의 수용을 촉진하게 된다.

또한 청자는 화자의 얘기를 들으며 궁금한 사항, 느낀 점 등을 피드백 해주는 역할을 한다. 과거에 디지털 매체가 발달 되지 않았을 경우는 이것이 환경적 제약 때문에 매우 힘든 작업이었으나, 요즘에는 각종 게시판, 이메일 등을 통하여 공식적으로도 많이 이루어 지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피드백 과정 속에서 청자와 화자 모두, 일치된 정보를 공유하게 되며, 이 정보가 더욱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e러닝인력개발원KENDI e러닝시나리오작법 참조-

이처럼 스토리텔링에서는 내용전문가가 제공해 주는 원고를 이야기 구조에 맞게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설계자는 스스로 공부를 하게 되고, 학습자 눈에 맞는 수준으로 내용으로 재 구성되었기 때문에 일반 학습자들 봐도 쉽게 이해 할 수 있게 된다.

실제 2003년에서 실시한 “2003 우수 e러닝콘텐츠 시상”에서 대상인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삼성화재-삼성생명이 공동개발한 [맥을 짚는 금융지식]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제작 된 콘텐츠이다.

과정 개발에 직접 참여한 교육 담당자는 처음 내용전문가가 제공한 원고를 볼 때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들이 스토리작가 (이 당시 방송 시나리오작가 참여) 의 손을 거치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전혀 새롭게 재구성되어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