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대입 논술 열풍 때문에 초·중·고 e러닝 분야도 논술 때문에 활기를 띄고 있다. 우선 큰 흐름으로는 메가스터디를 비롯한 기존 e러닝 업체가 논술을 대폭 강화하는 경향과 다음을 비롯한 대형 포털의 e러닝 진출이 특징이라 할 만하다.
최근 메가스터디는 유레카, 초암, 학림 등 오프라인 주요 논술학원들의 강사를 대거 영입하여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방위 온·오프라인 통합 논술강좌 사업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2007년도 논술강좌를 수능 이후인 11월 16일부터 본격개강하고 오프라인과 병행하여 강의 진행 및 1:1 논술 첨삭지도도 곁들일 방침이라고 한다.
또한 다음 등 포털업체들도 논술 동영상 강의를 개설해 트래픽을 늘리려 하고 있어 성공여부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곰플레이어’로 유명한 그레텍에서 곰TV내에 무료 동영상 논술 강의를 시작하기로 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곰TV는 인터넷 방송 포털서비스로 유명한 바, 12월 1일부터 논술강좌를 영화, 음악 등 기존 8개 채널에 추가하기로 해 e러닝 논술 서비스 업체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더구나 전 메가스터디 이범 강사를 영입해 곰TV 논술 강좌를 진두지휘케 하여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초·중등 e러닝 업체의 온라인 논술 사업 확대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푸르넷닷컴은 새로운 기술을 가미한 논술강의시스템을 도입하여 첨삭지도 기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고 두산에듀클럽도 논술을 보강을 계획이라고 한다.
논술의 특성상 개별적인 첨삭지도가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e러닝 업체들은 관련 기술 개발 및 운영 서비스 확충에 대폭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어서 논술을 통해 e러닝이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e러닝 업체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논술이 공교육에서 커버하기가 힘든 부분이 많기 때문에 민간 e러닝 업체들의 투자 확대 및 신규 콘텐츠 개발로 초·중·고 e러닝 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논술 e러닝 시장이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이나 위험과 기회가 상존하는 만큼 신중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2006년 11월 8일자 e러닝플러스+ 이정민 기자 mines@contents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