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은 새로운 학습패러다임으로 기존의 교수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의 전환, 공간적/시간적 한계를 뛰어넘은 학습방식이므로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산업적인 면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불과 5~6년 만에 코스닥에 입성하는 놀라운 성장을 하였으며 상장한지 1년도 안되어서 액면가 5백원짜리 주식이 10만원대로 진입하는 등 소위 증권가의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제 이런 e러닝 내부에서 또 다른 혁명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e러닝이 오프라인 강의를 그대로 옮겨 놓았거나 오프라인 교재를 온라인화 해 놓은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면 앞으로의 e러닝은 온라인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획기적인 변화의 물결이 시작 되고 있다.

인터넷 시대의 최강자로 떠올랐던 게임분야에서 오프라인 아케이드 게임이 온라인으로 넘어 오면서 디지털스토리텔링이 도입되어 엄청나게 놀라운 성장을 이룩하였다. 마찬가지로 e러닝에서도 단순히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전환이 아닌 온라인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진화가 필요하다.

e러닝의 새로운 혁명의 중심에 스토리텔링이 자리 잡고 있다. 스토리텔링은 e러닝 교수설계 방법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강의 할 내용에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사건을 만들어 스토리를 엮어 나가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스토리속에 전달하고자 하는 학습내용을 넣어 학습자로 하여금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기억, 연상작용을 일으켜 학습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이는 오프라인과는 달리 자유분방한 사이버공간에서 학습자를 우선 잡아 두는 역할을 할 수 있고 살아 있는 스토리를 통해 단순 지식전달이 아닌 지식을 이해하고 습득하는 단계로 진행하게 만든다. 또한 스토리를 통해 대리 경험을 할 수 있게 하여 미래에 발생하게 될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게 만든다.

e러닝속의 혁명인 스토리텔링에 대한 필요성은 많이들 인식하고 있다. 다만 그 적용방법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떻게 스토리를 짜야 학습자가 지루하지 않고 몰입할 수 있고 또한 더욱 중요한 학습내용에 적합한 스토리를 어떻게 만들어야 학습효과와 재미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을지 등 스토리텔링 설계 방법에 대한 고민이 그 동안 많지 않았다. 이제 스토리텔링 기반의 e러닝 설계 기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