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e러닝산업발전법이 제정된 후 e러닝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e러닝전문인력 양성이 여기저기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e러닝 전 분야에 정통한 e러닝전문가 양성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럼 e러닝전문가와 e러닝전문인력과의 차이는 뭘까.

우선 e러닝전문인력이라고 하면 교수설계자, e러닝기획자, e러닝개발자, e러닝튜터 등 해당분야에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일컫는다. 반면 e러닝 전문가라고하면 해당 분야에 대한 능력 이외에 e러닝 관련 전 분야에 걸쳐 두루 잘 알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즉 이들 각 분야를 총괄 지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자를 말한다.

교수설계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실제 e러닝 콘텐츠가 어떻게 개발되는지 또한 개발된 e러닝콘텐츠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운영을 위한 학습관리시스템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전혀 모른다면 이는 교수설계 전문인력이라고는 할 수 있을지만 e러닝전문가라고 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운영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스토리보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과정기획은 어떻게 하는지 등 다른 분야 업무를 전혀 모른다고 하면 전문가라고 할 수 없다.

무릇 e러닝전문가라고 불려지려면 이들 전 분야에 걸쳐 최소한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알고 있고 전 분야에 걸쳐 전문적 지식이 있어야 한다.

e러닝전문가라고 말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람으로는 e러닝 프로젝트 매니저, 즉 PM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이 PM이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자기 분야 외에 다른 분야에 전혀 문외한일 경우 정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수 없어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기대하기 어렵다. 실제 프로젝트 수행 시 각각의 분야 사이에서 이견이 많아 서로 마찰이 벌어지는 경우가 발생된다고 한다. 이 경우 PM이 다른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다면 제대로 관리가 안되어 프로젝트 기간이 길어지거나 자칫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기업교육이나 여타 교육기관에서 e러닝 담당자로 근무하기 위해서는 이 모든 부분에 능통하여야만 한다. 최소한 e러닝 각 분야마다 어떤 업무를 하며, 어떤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 비록 위탁교육으로 진행되더라도 그 흐름 정도는 알아야 효과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자체 교육을 진행할 경우도 e러닝콘텐츠 개발 외주를 줄 때 e러닝 전반에 걸쳐 잘 알아야 프로젝트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다.

사회 전체적으로 e러닝 도입이 많아지면서 간혹 e러닝 담당자가 e러닝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도입을 결정하고 진행 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시행착오로 인해 낭비되는 비용과 노력의 희생이 너무 큰 경우도 발생하여 실제 이런 시행 착오 때문에 도입을 포기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또한 e러닝 교수설계자 및 개발자, 운영자 등 개별 전문인력들도 해당 업무를 함에 있어서 다른 분야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효율적으로 일이 진행될 수 있다. 전체 e러닝프로젝트 책임자로서 역할을 수행할 때는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서는 전문인력 수준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e러닝전문가로 성장해야 할 것이다.

미래 교육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e러닝이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e러닝 각 분야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은 당연하겠지만 이와 더불어 전 분야에 걸친 e러닝전문지식과 능력을 겸비한 e러닝전문가의 양성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